scribbling.
Photo/상상의나래2007/04/23 22:36

밤새도록 술을 마셨지. 우리들은 어지러운 뉴스 멘트에 맞춰 춤을 췄고,
세상의 무거운 주제들을 목청껏 노래 불렀어. 내 고민은 또다른 화두에
어이없이 묻혀졌고 '그냥 사는 게 그런 거 아니겠어' 하며 머릿속을
검게 칠했어. 거기다 다시 술을 퍼붓고 필름을 자르고 머릿속을 비우고,
그렇게 밤은 검게 물들어갔지. 우리는 다시 세상사에 맞춰 비틀거리고
춤사위인지 모를 갸날픈 몸짓에 '행여나 날아오를까' 고래고래 악을 질렀어.
갸날픈 파랑새야, 행여나 날아오르거든 네 고운 목소리로 '나 잡아 봐라' 해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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